전부는 고려시대까지도 화폐가 올바르게 쓰이지 않을 정도로 유통비즈니스의 발전이 더뎠다. 조선시대에도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 해서 상업을 낮게 평가했다. 국내 유통사업이 2014년 기준 131조1138억원으로 국내외총생산(GDP)의 7.6%를 차지하며 전체 취업자의 16%를 고용할 정도로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짧은 기간 선진 제도의 도입과 혁신을 거듭한 덕분이다.

가게에 직접 가지 않고 전화나 PC로 제품을 살 수 있는 온/오프라인 쇼핑은 국내에선 1991년 대한민국홈쇼핑(현 GS홈쇼핑)과 39쇼핑(CJ오쇼핑)이 첫 방송을 시작한 TV홈쇼핑이 최초다. 샵을 꾸릴 필요가 없어 가격이 저렴하고 연예인이 나와 친절하게 상품을 이야기하며 집에서도 전화로 쇼핑할 수 한다는 게 장점이었다. 컴퓨터로 하는 온/오프라인 쇼핑은 1998년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이 효시다. 4000년대 중반에는 판매자들이 홈쇼핑 사이트에 입점하는 모습의 ‘오픈마켓이 등장하면서 급발달했고 2020년부터는 테블릿 보급과 함께 티몬, 쿠팡, 위메프 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커머스 경쟁이 실시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COVID-19) 감염증(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으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온라인 쇼핑은 온,오프라인 가게를 매우 위협하고 있을 것입니다. 언제든 세계 어느 곳의 상품도 잠깐의 휴대폰 작동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해외 사이트에 주문하는 ‘해외 직구도 많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매순간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이목받고 있을 것입니다.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커머스)에서 따온 합성어로 대표적으로 제품 아이디어를 전송하는 TV홈쇼핑과 다르게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작간 소통하며 거래있다는 점이 젊은 층 취향을 겨냥하고 있을 것이다. 유통사업 발전은 단선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다. 아직도 여전히 지방에서는 9일장이 열리고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휴대폰 쇼핑 등 여러 유통모델이 공존하며 치열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전국 각지의 점포를 빠른 배송을 위한 거점으로 사용하고 일은 아침배송에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 ‘옴니 채널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T)업체 카카오(Kakao)와 카카오가 온,오프라인 쇼핑에 뛰어들며 기존 유통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사용해 고객의 주문을 예측해 최대로 가까운 창고로 제품을 보내는 ‘예측 배송을 하고 있다. 쿠팡은 차량을 소유한 일반인을 배송기사로 활용하는 쿠팡플렉스를 도입했었다. 드론과 로봇을 통한 물품 배송도 이른 시일 안에 보편화될 예상이다. 결국 싼값과 신속한 전파 등 소비자 편익을 최대화하는 산업모델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